둥둥 두두둥둥 ~ 짜자잔.... 007
그렇다. 007 시리즈 영화에서 제임스본드가 언제나 멋진 검은 수트에 타고
나오는 차가 바로 애스톤마틴이다.
애스톤마틴의 아래급 벤티지 V8
007 만큼이나 멋진 차로 탄탄한 근육질 위에 살짝 붙는 수트를
입고 있는 것처럼 실제로 보면 보디의 굴곡이 넘 멋져 남자인
나도 한번 쓱 만져보고 싶을 지경이다.
007 만큼은 아니여도 애스톤마틴과 너무 잘 어울리는 우리 오너분...ㅋㅋ
평소 애스톤마틴을 너무 사모한 나머지 독일 출장중... 지르셨다고 한다...
유럽의 모든 애스톤마틴 매장을 뒤져 결국 오스트리아까지 가서
매장에 전시된 것을 빼와 비행기로 우리나라까지 실어왔다.
절제된 아름다움이 흐르는 외관이라면 실내는 클래식함과 모던함이 교차하며
력셔리함이 좌르륵 흐른다. 손으로찍으면 묻어나올것 같은 찐한 된장색? 의
인테리어 가죽은 옷의 붙은 한톨의 먼지라도 떨고 앉아야 할것 같다.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 뒤로 나가는 로켓포 버튼이나 레이더장치는 찾을 수 없지만
센터페시아의 돌아가는 내비게이션 모니터나 엔진스타트 버튼은....
최신 전자제품으로 장식된 베르사이유 궁전의 어느 방에 앉아 있는 것 같다.
엔진룸안을 열면 재미있는 요소와 성격을 가늠할 수 있는 것들이 몇가지 있다.
깊숙히 박혀 있는 V8 4.2 엔진은 재규어에서도 쓰는 것이고 (이전 포드 영향)
은색 알루미늄 판과 프레임으로 연결되어 붉은 우레탄? 접착제로 붙은 섀시는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왜 여태것 몰랐지?
한대씩 올려놓고 여러명이 모여 수공으로 만든 것이다.
엔진룸 안쪽에는 마지막 인스펙션을 담당한 사람의 이름까지 떡하니 표시되어 있다...
차에 이상있으면 이 사람이 책임지겠다는 거야? 그럴려면 전화번호도 넣지...ㅋㅋ
달리기 성능은 제법 기계적이다. 기계적 엔진음과 진동이 잔잔하게 느껴지고
밟아대면 곧바로 거친 쇠소리의 배기음이 온몸을 찌른다.
누가 영국제 스포츠카 아니랄까봐... 레이스트랙에서 타는 스포츠카가 로터스라면
애스톤마틴은 스포츠GT를 지향하면서도 일반도로에서 좀 더 젊은 감각으로,
그래도 옛시절 트랙 혈기는 여전히 간직한채 옆에는 꼭 멋진 여인네를 태우고
타는 차가 아닐까 싶다. 재규어는 나이들나서 좀 더 편안하게 타는 GT 라면....
많은 차들을 타보고 있지만 이건 경험하지 못한 진짜 새로운 카테고리의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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